불기 2552년
이땅에 중생들을 보살피시려
부처님이 오신날을 기리려
모두가 합장을 하고 산사든 어느 사찰이든
다니러 가는 날이다.
인생사 모두가 고뇌하는 삶이지만
해탈의 경지로 옮겨 가기엔
인간으로서 부족한 것을
부처님에 말씀대로 자비를 베푸시여
온갖 중생들을 구원 하옵소서!
삼라망상 모든 근심 소멸하는
업장으로 질머 지시고
우리들의 마음을 평안케 하옵시려
이땅에 오신 부처님
두손 모아 기리며 무릎 꿇고 삼배를 드리오니
봉축 드리옵니다.
나무아비 타불 석가모니불
부처님께 비나이다.
온누리에 자비를 베푸소서!
힘겹고 어께가 무거운 중생들에게
광명이 있게 하옵시고
어둠속에서도 갈 길 몰라 허둥대는
못난 중생들에게도 밝은 빛으로 좋은길로
인도 하옵소서!
누구나 평등 하다지만 말만이 평등이요
삶에는 천차만별 제각각 다른인생
모두가 부처님 오신 날만은
같은 마음으로 님을 섬기게 하옵시며
병들고 제몸도 못가누는 불쌍한 사람들에게도
건강한 몸을 헤아려 주시고
가난한 중생 들에게도
배고픔 모르고 넉넉하게 하옵시며
재난으로 살기가 버거운 사람들에게도
용기와 지혜를 주옵소서!
부처님 오신날 맞아
님을 기리는 마음처럼
모두가 넉넉한 마음으로
주위도 돌아보는 보시같은 마음으로
언제나 밝고 명랑한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부처님께 비나이다.
하잘것 없는 중생들 이오나
궁휼이 여기시고 보살펴 주시옵소서!
이나라가 더욱 발전에 전기를
마련해 주시고
세계속에 우뚝서는 나라로 만들어 주옵소서!
따뜻한 가정속에 정신도 올바르거늘
모두가 밝은 울타리로
서로가 화목한 가정을 지켜 주옵소서!
비나이다 비나이다.
온천지에 부처님에 자비가 가득하여
밝고 명랑한 사회를 만들어 주옵소서!
부처님에 탄신을 봉축 하나이다.
그렇다 이날도 우린 쉬는 날이라
모두들 놀기들 바쁜날 같다.
연이은 연휴라고 너 나 할 것 없이
어디로든 나설 것이며
천정부치 솟구치는 석유값도
아랑곳하게 싸돌아 다닐 것이며
광우병 괴담속에
어두운 식단도 나몰라라 하고
제멋대로 흥청 망청 하는날로
전세계가 어두운 그림자로 다가오는
불안한 요소들도 모두가 뒷전이며
놀고 먹고 제멋대로 하면서
남에 핑게는 살판 난듯이
아귀 다툼식으로 떠들어 대느니
제자신도 모르면서 남말하는 바보들에
행진을 보는듯해서
부처님 오신 날이지만
씁쓸한 마음 가눌 길 없으니
산사로 올라 나라도 엎드려 비올랍니다.
모든 중생들에 업보를 헤아려 주십사 하고
부처님 전에 비옵나이다.
